페로탕 뉴욕에서 공개된 MSCHF의 뒤틀린 스니커즈

지난 11월 3일,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미국의 아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가 세계 아트 신(Scene)을 주도하는 메가 갤러리 페로탕(Perrotin)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NO MORE TEARS, I’M LOVIN’ IT’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는 유수 브랜드의 유명 스니커즈 제품을 재해석한 ‘FOOT LOCKER’ 작품이 눈길을 끈다. 스니커즈 편집숍을 연상시키는 벽면에 컨버스 척 테일러(Converse Chuck Taylor), 나이키 에어 조던 1(Nike Air Jordan 1), 아디다스 슈퍼스타(adidas Superstar), 이지 부스트 웨이브 러너(Yeezy Boost 700 Wave Runner) 등의 유명 스니커를 왜곡한 ‘Wavy Shoes’ 시리즈를 디스플레이했다. 이를 통해 미스치프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서로의 디자인을 훔치며, 일종의 투자 수단이 되어버린 스니커 문화를 꼬집고 윤리적 논평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2019년 설립된 미스치프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에서 스니커즈, 머천다이즈, 소셜 미디어 채널 및 포토그래피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아트워크로 사회문화적인 쟁점을 화두에 올리며 예술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아왔다. 나이키의 에어 맥스 97(Air Max 97)을 패러디한 ‘Satan Shoes’와, 반스의 올드스쿨을 패러디한 ‘Wavy Baby’가 문제 되어 각각의 브랜드로부터 소송당하는 해프닝도 빚은 바 있다.

이번 미스치프의 전시 ‘NO MORE TEARS, I’M LOVIN’ IT’은 12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예술계와 스니커즈 팬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는 미스치프의 행보.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MSCHF 공식 웹사이트
Perroti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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