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그가 신었던 축구화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쭉 ‘아디다스 X 스피드포탈 레옌다.1 FG 골드 메탈릭(adidas X Speedportal Leyenda.1 FG Gold Metallic)’ 모델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축구화는 아디다스가 메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지난 11월 22일 한정 판매됐었다.
‘아디다스 X 스피드포탈 레옌다.1 FG 골드 메탈릭’은 오직 메시만을 위한 축구화인 만큼 그와 관련된 많은 비주얼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화려한 황금색 어퍼와 그것을 장식하는 아르헨티나 국기의 컬러웨이가 눈에 띈다. 힐에는 메시의 등번호 10번과 시그니처 로고 디테일이 가미됐고, 힐캡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국기의 중심부 문양이 새겨진 것도 인상적이다. 해당 모델의 디자인적 전신이 메시가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신었던 ‘F30’이란 것도 흥미로운 지점. 참고로 실제 메시가 신고 뛴 제품은 여기에 의미 있는 디테일이 추가된다. 복숭아뼈가 닿는 부분에 적혀있는 자녀들의 생년월일과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의 이니셜 ‘ANTO’ 레터링이 바로 그것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축구 커리어의 최종 과업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그의 인기가 최절정을 구가하는 가운데, 12월 20일 기준 해당 축구화는 스탁엑스 및 KREAM 등의 리테일러에서 150~300만 원대에 리세일 거래가 일어나는 중이다. 발매가가 309,000원이었으니 최소 다섯 배에서, 많게는 열 배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셈. 축구 신의 축구화라는 아이코닉한 모델이 되어버린 해당 신발의 인기가 과연 어디까지 치솟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 ad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