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아디다스(adidas)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유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이지(YEEZY)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그러나 최근 아디다스는 그들이 여전히 소유하고 있는 이지 디자인을 사용, 칸예 웨스트의 이름과 정체성을 제거한 이지 스니커를 제작,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실제 이지 스니커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스니커 마켓의 핵심 모델 중 하나였으며, 아디다스의 매출에 꽤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디다스 입장에서는 칸예 웨스트와의 공방을 불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 이지 시리즈를 판매하고 싶을 것.
이에 아디다스는 이지 스니커의 소유권을 거듭 언급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CFO 하름 올마이어(Harm Ohlmeyer)는 이지 시리즈에 대한 지적재산권, 모든 버전과 디자인, 새로운 컬러웨이를 소유하고 있기에 이지는 아디다스의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스니커 전문 소셜 미디어 계정 @yeezyinfluence에 흥미로운 피드 하나가 게시됐다. 이는 칸예와의 파트너십 종료 이후 새롭게 제작되어진 것으로 예상되는 ‘YEEZY Free Boost 350’ 모델로 기존의 프라임니트(Primeknit) 갑피와 ‘SPLY-350’ 그래픽, 아웃솔을 사용하고 있기에 오리지널 이지 부스트 350 모델과 거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
@yeezyinfluence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이지 부스트 350은 성인, 아동, 유아용까지 아우르는 패밀리 사이즈로 제작, 내년 1월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라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칸예, 그로부터 탄생한 스니커이기에 이번 발매에 관한 갑론을박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 이지 없는 이지 부스트가 계속해 스니커 마켓에 파급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자.
이미지 출처 | yeezyinflu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