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러닝의 산 증인, 에어 맥스90이 오리지널 인프라레드(Infrared) 색상으로 재발매된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착안해 태어난 에어 맥스 시리즈는 당시 나이키의 핵심 기술이었던 ‘에어백(Air Bag)’을 외부로 노출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신발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현재 역시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나 해가 갈수록 나이키의 보메로 10이나 줌 스트럭쳐 18처럼 여타 러닝화와 큰 차별점이 없는 주고받기식의 디자인, 별다른 감흥이 없는 하이브리드 제품들이 자꾸만 양산되는 까닭에 애호가들은 오리지널에 대한 향수가 짙다.
이번 맥스90 인프라레드가 발매 25주년을 기념했다지만, 사실 재작년에도 OG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한 경우가 있었고, 비교적 짧은 발매주기가 더해져 폭발적인 수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발매 일자는 이번 달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계속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