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첫선을 보인 ZX Flux는 다양한 종류와 색상,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adidas)의 야심작인 만큼 기능 면에서도 훌륭한 제품이지만,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발매 초기, 멀티컬러나 라이트닝 이미지와 같이 갑피 전반에 획기적인 그래픽을 프린팅해 색다른 운동화를 원하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던 것에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ZX Flux가 이번에는 기존과 다른 클래식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White/Core Black’, 쉽게 말해 흰/검 배색을 통해 기존 그 어떤 ZX Flux보다 고급스러운 외형을 뽐낸다. 나일론을 대신한 메쉬 소재는 부분별로 다르게 설계되어 시각적인 재미를 주는 동시에 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포인트로 자리 잡은 3선을 보고 있노라면 아디다스의 일등공신인 슈퍼스타가 떠오른다. 이번에도 ‘제2의 클론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현재 해외에서 130달러에 판매 중이지만, 곧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