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넥스트인패션(Next in Fashion)” 시즌2의 우승자 나이젤 자비에르(Nigel Xavier)의 첫 번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이 공개됐다.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를 통해 공개된 나이젤의 컬렉션은 재킷, 팬츠, 스커트 등 총 14종으로 구성되었으며, “넥스트인 패션”에서 보여주었던 본인의 장점과 시그니처 기법을 모든 피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단연 돋보인다. 이미 존재하던 의상을 타이다이, 데님 패치워크, 블리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사이클함과 동시에 일상복으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을 법한 의류로 재탄생시킨 것.
나이젤은 미국 애틀랜타(Atlanta) 출신의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로, 서바이벌 내내 본인의 개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특히 3화의 ‘재활용 패션’편에서는 본인의 특장점인 패치워크와 색상 조합을 통해 1등을 차지하며 프로그램 내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라운드에서도 나이젤은 꾸준히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본인의 스타일에 새로움을 더해갔다.
자유주제로 진행되며 8룩의 컬렉션을 3일 만에 완성해야 하는 결승전에서 그는 과감함과 웨어러블함을 동시에 갖춘 컬렉션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젤은 본인이 어린 시절 영향을 받았던, 1960년 미국에서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Woodstock Music & Art Festival)’과 그곳에서 선보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무대를 모티브 삼아 다양한 패치워크와 니팅, 타이다이를 선보였다. 60년대 히피 문화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완벽히 재해석한 셈. 그리고 이제부터 새로이 맞이할 나이젤 하비에르의 전성기. 그가 꾸준히 우리에게 보여줄 미래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그의 첫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부터 시작해보자.
이미지 출처 | Nigel Xav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