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제작사인 A24가 “유포리아(Euphoria)”에 등장한 인물들의 다양한 패션을 소개하는 ‘Euphoria Fashion’을 출간했다. “유포리아”는 A24가 제작하고 HBO가 방영하는 인기 시리즈로, 오늘날 미국의 십 대들이 느끼는 우정과 애정 등 내밀한 감정,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마약, 섹스, 폭력 등의 어두운 면모를 가감 없이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유포리아”의 백미 중 하나는 여타 시리즈물과 구별되는 감각적인 영상미다. 그리고 여기서 작중 인물들의 패션은 단연 큰 몫을 한다. 장면과 캐릭터에 맞는 인물들의 패션 스타일링은 그 자체로 보는 맛이 출중하다. 속히 말해 ‘미국 요즘 것들’의 파티룩을 엿보는 것도 큰 재미. 작품 속 패션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Euphoria Fashion’이 출간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 드라마의 의상 디자이너 헤이디 비벤스(Heidi Bibens)가 직접 드라마 속 패션 스타일링에 대한 상세한 디테일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한다고.
책은 드라마 속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가 시즌2에서 착용한 모스키노(Moschino) 드레스와 이 옷을 디자인한 제레미 스콧(Jeremy Scott)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출연진 젠데이아(Zendaya), 헌터 샤퍼(Hunter Schafer), 알렉사 데미(Alexa Demie) 등의 시그니처 룩과 포인트 아이템을 소개하며 그 안에 얽힌 비화, 스타일링 과정을 서리서리 풀어낸다. 이 밖에도 특유의 화려함으로 SNS 등지에서 이른바 ‘유포리아 메이크업 스타일’을 탄생시킨 메이크업 아티스트 도니엘라 데비(Doniella Davy)의 인터뷰, 제작자 샘 레빈슨(Sam Levinson)과 출연진들의 친밀한 대화, 코페르니(Coperni)의 샬롯 레이먼드(Charlotte Raymond), 레드카펫 애드보커시(RAD)의 아리안느 필립스(Arianne Phillips) 같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독점 인터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유포리아는 시즌2까지 성황리에 방영을 마친 상태다. 유포리아를 감상한 팬이라면 화려하면서도 데카당스한 유포리아 스타일의 면면을 살펴보며 다음 시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달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재 ‘Euphoria Fashion’은 A24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A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