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끝나지 않을 SF’ 영화를 테마로 서울 기반의 디자이너 조나단 최(Jonathan Choi)가 설립한 레이블, FFFPOSTALSERVICE가 이집트 피라미드와 함께한 23 AW 컬렉션 ‘Scarab’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 ‘Scarab’를 해석하면 이번 시즌 FFFPOSTALSERVICE가 왜 이집트로 향했는지 알 수 있다. 스카라브(Scarab)는 고대 이집트인이 신성시하던 갑충을 본따 만든 일종의 장신구 부적으로, 미라를 보존하며 작은 스카라브 반지를 끼워두면 죽은 사람의 혼을 되돌려 준다고 믿었다고. 또한 스카라브는 고대 이집트어로 ‘케페레르(kheperer)’라 했는데, 생성, 창조, 재생을 의미하는 ‘ 케페르(kheper)’와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에 창조와 부활의 심벌로 여겨지기도 했다.

컬렉션 피스에서 역시 스카라브의 형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스톰 재킷 V1, 미니 파라슈트 재킷, 파이핑 브레이커 등으로 구성된 컬렉션은 FFFPOSTALSERVICE 특유의 패널, 절개 패턴을 살려 갑각류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히, 머리 전체를 감싸는 헤드기어는 마치 한 마리의 갑충이 웅크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이외에도 컬렉션 전반에 ‘오아시스’, ‘블랙’, ‘타우프’ 컬러를 적용하며 고대의 오묘함을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버무려 냈다.

4000년을 능가하는 역사와 가장 미래적인 SF 영화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FFFPOSTALSERVICE 23 AW 컬렉션은 오는 9월부터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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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POSTALSERVICE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