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시리즈 티셔츠와 함께한 Waaaavyyy의 김씨네 과일 뉴욕 팝업 스토어

FASHION 2023-07-21

지난 7월 19일 브루클린에 위치한 엑스트라케챱(Extra Ketchup)에서 웨이비(Waaaavyyy)라는 이름으로 티셔츠를 만드는 그래픽 아티스트 김도영의 뉴욕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이날은 웨이비의 그래픽 티셔츠 7종과 더불어 김씨네 과일 티셔츠 컬렉션, 마이애미와 뉴욕 출신임을 알리는 ‘새끼’ 시리즈 티셔츠 등 한글로 재해석된 부틀랙 티셔츠를 찾아볼 수 있었다.

팝업은 19일 당일에 5시부터 9시까지 짧게 진행됐지만, 오픈 전부터 기다린 인파는 그가 미국으로 가져온 티셔츠를 2시간 만에 전부 털어갔다. 고국의 과일 맛이 그리운 근로자부터 한국의 과일 맛이 궁금한 브루클린 현지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과일집 사장님과의 직거래를 위해 긴 대열을 형성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국의 과일과 한글 그래픽을 구경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과연 웨이비가 타고 있는 파도의 풍랑은 결코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티셔츠와 잔돈을 찾으러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웨이비를 어렵사리 붙들어 뉴욕 팝업에 관한 소감을 물었다.

뉴욕 팝업을 축하한다. 한국에서의 흥행에 이어 미국에서 팝업을 진행한 소감이 궁금하다.

솔직히 죽여준다. 일단 걱정도 많이 했는데, 요즘 한국보다 줄이 긴 것 같아 희열을 느낀다.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원래 ‘그래픽 티셔츠의’ 뿌리가 미국이지 않나. 그런데 이렇게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가져왔는데 반응이 좋고 과일 티셔츠도 반응이 좋아 기쁘다. 원래 하던 작업과 과일 티셔츠 반응이 모두 좋아서 상당히 동기부여가 된다.

미국에서 어떤 에너지를 받아 가는가?

존나 많은 에너지를 받아 간다. 그리고 오는 분들 중에 제이키(Jaeki Cho)형을 알고 왔다는 분이 너무 많다. 제이키형이 완전 여기 뉴욕 마당발에다가 엄청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데, 제이키 형의 파워를 느낀 고마운 자리다. 덕분에 너무 잘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