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 x MF DOOM 협업 컬렉션 발매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슈프림(Supreme)과 MF 둠(MF DOOM)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다.

뉴욕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Scene)을 대변하는 래퍼 MF 둠은 1988년 ‘KMD’라는 이름의 힙합 그룹으로 커리어를 시작, 94년까지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같은 팀이었던 친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 앨범 커버 문제로 인한 2집 [Black Bastards] 발매 보류와 같은 악재가 겹치며, 홀연히 힙합 신을 떠났다. 3년 후 그는 갑자기 맨해튼의 공연장 누요리칸 포에츠 카페(Nuyorican Poets’ Cafe)에 나타나 프리스타일 랩과 함께 등장, 이때부터 얼굴을 가린, 그의 새로운 자아를 드러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인 언어유희 가득한 가사, 거친 목소리 그리고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에 등장하는 슈퍼 빌런 닥터 둠(Dr.Doom) 가면을 쓴 MF 둠의 페르소나는 여러 힙합 아티스트와 팬에게 깊이 각인되어 수많은 영감을 주었다. 2004년에는 힙합 프로듀서 매들립(Madlib)과 매드빌런(Madvillain)이라는 팀을 결성, [Madvillainy]를 발매해 힙합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을 남기기도 했다.

허나 2020년 12월 31일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두 달 전인 10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압 및 신장질환의 합병증으로 알려졌으나 추후 병원의 미흡한 치료가 주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 안타까움을 더했다.

슈프림(Supreme)은 힙합이라는 장르에 또 다른 방점을 찍은 MF 둠을 기리기 위한 협업 컬렉션을 준비했다. MF 둠 로고와 첫 앨범 [Operation: Doomsday]의 가사 노트, 그리고 그의 상징이었던 가면과 칼 이미지로 완성된 후디와 티셔츠, 비니가 그것. 단조로운 컬렉션이지만, 많은 부분 가리어진 그의 행적을 비춰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 같기도.

슈프림 x MF 둠 협업 컬렉션은 오는 9월 7일 미국 발매를 시작으로, 9월 9일 오전 11시 서울과 일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Supreme 공식 웹사이트
Suprem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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