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런던 서부 거대한 옥외 광고판을 통해 협업을 예고했던 코르테즈(Corteiz)와 슈프림(Supreme). 빨간색 배경 위 슈프림 로고와 코르테즈의 알카트라즈 그래픽이 한데 있는 모습은 수많은 스트리트웨어 팬을 흥분케 했다.
2017년 런던에서 시작한 코르테즈는 내밀하고도 갑작스러운 게릴라 발매 방식, 교환 이벤트 등의 마케팅으로 짧은 시간 안에 그들의 단단한 컬트 추종자를 만들었다. 한정판과 브랜드 간의 협업, 그리고 리셀로 점철되는 지금의 패션과 스트리트웨어 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술을 짜고, 실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그들의 작전은 매번 성공적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슈프림과의 협업 컬렉션은 광고판 위의 그래픽이 전면에 새겨진 티셔츠와 후디 두 종으로 이루어졌으며, 후면에는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인이자 성직자 존 던(John Donne)의 시 ‘No Man is an Island’가 적혀있다. 컬렉션 공개와 함께 코르테즈에서 발표한 발매 방식 또한 비범하다. 티셔츠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후디는 오직 코르테즈 런던 팝업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며, 팝업 장소는 현지 시각 21일 오전 8시 30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1인당 각 아이템을 하나씩 살 수 있다고 공지했다.
스트리트웨어 신(Scene)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코르테즈, 그리고 수십 년 전부터 스트리트웨어의 판도를 바꿔온 슈프림의 만남은 그 사실만으로 흥미롭다. 벌써부터 이들의 다음 목적지가 기다려지는 지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Suprem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Corteiz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Corte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