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서 캐주얼까지, 스트리트웨어의 성공신화 슈프림(Supreme)의 독주는 오래도록 이어질 듯하다. 지난주 GTS SB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소문으로 떠돌았던 에어 조던 5(Air Jordan 5)와의 협업 제품 사진이 유출되었다. 모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첫 유출 사진에 대해 진품과 커스텀 사이의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실력있는 누군가의 커스텀이라는 의견에 대세가 기울어졌다. 하지만 꾸준히 공개되는 데저트 카모 갑피의 조던 5의 모습은 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지금은 슈프림 X 조던 5 데저트 카모의 발매가 기정사실로 된 상태. 조금씩 엇갈리는 아웃솔과 갑피의 디자인이 미심쩍지만, 이렇게 돼버린 이상 전혀 다른 디자인이 나오는 것도 우습다.
추가로 나머지 두 컬러가 추가된 사진까지 돌며, 전 세계 슈프림 팬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다. 단순 슈프림 팬뿐 아니라 에어 조던 컬렉터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고 있으니, 경쟁률은 이미 예고된 셈. 비교적 수월했다는 구매 평가가 많았던 GTS SB를 생각한다면, 이번 에어 조던 5는 그리 호락호락할 것 같지 않다. 계속되는 유출 사진에 대한 슈프림 측의 입장 역시 궁금하다.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S/S 시즌이 끝났지만, 슈프림은 여전히 뜨겁다. 놀랍도록 치밀한 슈프림의 마케팅일까. 허술한 보안 처리일까. 그 속을 알 수 없지만, 매 발매 ‘현상’을 만들어내는 브랜드 파워는 또 다른 경외감을 들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