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컬러와 참신한 프린팅, 다채로운 소재로 일찍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완성한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디렉터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바로 어제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은퇴 성명을 게시했다.
1985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하우스 드리스 반 노튼을 설립, 장장 40여 년에 걸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이다. 경력을 마무리 짓는 그의 마지막 쇼는 내년 6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그가 떠난 뒤의 첫 컬렉션은 지금까지 수년간 함께해온 디자인 스튜디오 팀이 그 빈자리를 메꾸게 된다고. 또한, 드리스 반 노튼의 다음 후임자는 6월 컬렉션을 마친 뒤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 언급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이제 브랜드에 또 다른 비전을 가져올 새로운 세대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은퇴 후에는 그간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그간 드리스 반 노튼을 지지한 팬과 고객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패션계를 주름잡은 앤트워프 식스(Antwerp Six)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패션계 전반 수많은 변혁을 불러일으킨 드리스 반 노튼. 갑작스레 은퇴를 알렸지만, 떠난 이후에도 드리스 반 노튼 패션 하우스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으니 훗날 예기치 못한 만남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