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발매, 반스(Vans)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했다. 바로 골프 왱(Golf Wang)과 반스의 세 번째 협업으로, 이번에는 상위 라인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아닌 일반 올드 스쿨 모델로 발매한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오드 퓨처(Odd Future)의 이미지가 너무 소비된 탓일까, 타일러는 골프 왱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발매하는 협업 스니커 역시 타일러의 아이덴티티가 짙게 묻어난다.
과거 협업의 초점은 밑창에 맞춰져 있었다. 탄탄한 생고무와 과감한 핫핑크 컬러의 밑창은 갑피와 좋은 궁합을 이뤘으니. 그 외 골프 왱의 자수, 설포의 탭이 완성도를 더했다. 하지만 이번 협업은 완벽하게 타일러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듯 요란하다. 지금껏 나왔던 협업 중 타일러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니커를 보여준다. 룩북을 살펴보면 골프 왱의 지난 컬렉션과 스니커의 유사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실제 의류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서로 다른 반응이 엇갈리지만, 완판에 대한 의심은 없을 것. 음악,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욕심쟁이 악동 타일러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보자. 골프 왱과 반스의 협업 스니커는 오는 8월 29일 전 세계 반스 셀렉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