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홀연히 등장한 뉴욕의 새로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홈런(HOMERUN NYC). 단순명료한 그 이름처럼, ‘홈런’이라는 단어를 적극 활용, 몇 가지의 그래픽으로 티셔츠와 후디, 볼캡과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이들은 벌써부터 많은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들이 제작한 제품과 판매처 외 별다른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데, 그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문해보아도 브랜드의 출신이 불분명하다. 심지어 홈런의 딜러숍 중 하나인 해브어굿타임(Have a good time)에서도 ‘그래피티를 바탕으로 한, 언제 새로운 제품이 나올지 모르는 미스터리한 의류 라인’ 정도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 스트리트웨어 라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그래픽과 터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홈런. 이와 함께 뉴욕의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LEWY BTM’, 그리고 슈프림(Supreme)부터 지방시(Givency)까지,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치토(Chito)와 함께한 티셔츠는 홈런을 운영하는 이 역시 하위문화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
스토어 한편의 제휴(AFFILIATES) 목록 또한 앞서 언급한 해브 어 굿타임과 치토를 포함, GX1000, 바빌론(Babylon) 등의 굵직한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알려진 게 없기에 더욱 파헤치고 싶은 브랜드 홈런, 과연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지녔는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면, 지금 누구보다 빨리 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온라인 스토어를 체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