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에서 새로운 허라치 모델인 ‘허라치 런 미드(Air Huarache Run Mid)’를 발매한다. 이번 제품은 20여 년 전,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가 일궈낸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산물을 다시 한 번 미래로 이끄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기존 허라치와 흡사한 모습이지만 발목까지 올라오는 높이 덕에 안감이 조금 더 주목받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갑피 전반을 가죽 소재로 통일, 형태를 이어감과 동시에 중앙을 지퍼로 마무리 짓는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나 검은색 제품은 배트맨이 신었을 법한 묵직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실제 배트맨이 신었던 부츠도 조던과 트레이너를 개조한 제품이 아니던가.
현재 일본의 유명 편집숍 아트모스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는 두 제품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될 프리미엄 버전, ‘ANTHRACITE / MENTA’ 색상도 주목해보자. 나이키는 이 제품에 독특한 장난을 쳤다. 바로 제품의 어퍼에 무지개색을 띠는 반사 소재의 갑피를 입힌 것. 평소에는 먹색 바탕에 초록색과 보라색 빛이 은은하게 돌지만,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 사이키델릭한 홀로그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런 멋진 제품을 여성용(WMNS)으로만 선보인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 곧 정식 발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니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에 귀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