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시대의 남성복을 재현한 SOSHIOTSUKI 25 SS 컬렉션

2015년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 소시 오츠키(Soshi Otsuki)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런칭한 패션 브랜드 소시오츠키(SOSHIOTSUKI). 2011년 문화복장학원 졸업 후 2016년 LVMH 프라이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일본인의 정신, 그리고 재단사의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댄디즘’을 테마로 매 시즌 흥미로운 컬렉션을 전개 중이다.

일본 전통 의복이나 작업복, 군복, 종교 의상 등의 디자인 요소를 블레이저나 셔츠, 데님과 스웨터와 같은 서양 의복에 이식,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소시오츠키 디자인의 특징으로. 여기에 고급 소재, 세심한 재봉을 더해 고밀도의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한 25 SS 컬렉션은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의, 일본의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일본 버블 경제’에 초점을 맞춰 당시의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유로운 사이즈의 슈트와 스웨이드 소재의 블루종,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핏의 카디건 외 여러 종류의 의류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적극 반영했으며, 넓고 끝이 뾰족한 칼라의 더블브레스티드, 쓰리 턱 등 당시의 흐름을 반영한 디테일 또한 눈에 띈다. 실제, 버블 시기의 여유로운 생활을 반영, 고급스러운 옷감이 많이 들어가는 오버핏이 유행이었다고.

버블 경제 붕괴 이후의 장기 불황, 그리고 최근 계속 이어지는 엔저 현상까지, 이번 소시오츠키의 ‘버블 경제 컬렉션’은 과거의 부흥이 다시 오길 기대하는 일본인의 염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소시오츠키 25 SS 컬렉션의 전체 이미지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자.

SOSHIOTSUKI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SOSHIOTS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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