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웰컴 스케이트보드(Welcome Skateboards)가 색다른 협업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의 상징이자 Y2K를 대표하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데크와 티셔츠, 트러커 캡 등의 의류를 발매한 것.
언뜻 서브컬처에 속한 스케이트보드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팝스타의 협업이 다소 의아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웰컴의 기조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자, 동시에 스스로 경계를 부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이 기묘한 조합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마련이다. 실제로 웰컴은 초기 업로드한 스케이트보드 영상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팝 컬처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웰컴은 “수십 년 동안 음악, 패션,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세대의 아이콘과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회복력을 기념하는 컬렉션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서로 상반되게 느껴지는 하위문화가 어떻게 공존하며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공개된 협업 컬렉션은 파스텔톤과 네온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일러스트와 지난 앨범 재킷 사진이 새겨진 스케이트보드 데크 다섯 종과 여섯 가지의 다른 그래픽이 인쇄된 반소매 티셔츠를 비롯해 후디와 버튼업 셔츠, 메트러커 캡, 물통,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티셔츠와 물통, 캡 등에 인쇄된 문구는 브리트니의 히트곡 가사라는 점에서, 해당하는 곡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과거 한 시대를 휩쓸었던 팝송을 흥얼거리는 경험이라니, 색다르지 않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웰컴의 협업 컬렉션은 현재 웰컴 스케이트보드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Welcome Skateboa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Welcome Skate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