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와 역시 런던의 펑크 신(Scene)을 상징하는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가 만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런던을 대표하는 두 독립 브랜드가 협업 컬렉션을 발표한 것. 런던에서 탄생한 브랜드답게 모든 캠페인 역시 런던에서 촬영했다고.
팔라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여성복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카이브를 적극 차용한 모습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1992년 컬렉션에서 따온 프랑스의 살롱, 대리석 조각, 금빛 프레임의 의자, 샹들리에 프린트가 고프코어 소재를 스커트 위에 얹었다. 팔라스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상징적인 코르셋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한때는 영국의 왕실을 대표했지만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의해 펑크의 상징으로 전복된 타탄체크 패턴도 재킷과 바지, 비니와 양말 등 협업 제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1988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서 선보인 테디 베어 그래픽도 이번 협업에서 재탄생했다. 셔츠나 캡 위에 키치하게 올라간 그래픽으로서는 물론이고, 솜인형의 가방과 키링으로도 해석된 것.
두 브랜드의 로고 플레이도 인상 깊다. 팔라스의 트라이-퍼그 로고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오브 로고가 완벽히 겹쳤다. 해당 협업 로고는 가방, 워크 데님 룩 등 여러 종류의 의상에서 패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오브 로고가 영국 왕실의 상징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하면, 그 밑에 궁전을 의미하는 영 단어인 팔라스의 글자가 함께 나타난 제품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
재킷, 팬츠, 스커트, 코르셋, 주얼리, 액세서리와 스케이트보드까지 다양한 종류를 아우르며 44종의 협업 제품을 공개한 이번 협업 컬렉션은 오는 9월 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놓칠 수 없는 해당 컬렉션에 흥미가 생겼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자.
Palace Skateboa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Vivienne Westwood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Vivienne West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