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나이키 에어 맥스 95(Nike Air Max 95)가 부츠컷 형태로 출시된다. 오는 11월 12일, 에어 맥스 95 스니커 부츠(Sneakerboot)를 발매한다는 소식. 나이키는 2013년부터 스니커 부츠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는데, 에어 맥스 95는 올해 들어서야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에어 맥스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번 발매될 제품의 외형을 보고 2000년대 초 발매했던 에어 맥스 집(Zip)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발등에 외피를 더하고 지퍼로 마감한다는 발상은 독특했지만, 상당히 괴상망측한 디자인으로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만 했던 제품.
당시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나이키는 한 번 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혀 부분과 신발끈 사이에 네오프랜 소재의 갑피를 삽입하고 지퍼를 채운 것. 또한, 복숭아뼈까지 신발을 높이는 대신에 갑피가 혀 끝의 에어 맥스 자수를 덮지 않도록 길이를 조절한 점도 에어 맥스 고유의 외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웃도어 부츠의 느낌을 적절히 그려내는 것에 한 몫 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공식 발매 일정은 11월 15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유럽 일부 편집숍에서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1일 발매한다. 검/검 제품과 베이지(샌드) 색상이 함께 발매하니 계속해서 귀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