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을 바탕으로 하는 취리히의 패션 브랜드 프로토타입스(Prototypes)가 새로운 컬렉션 ‘Series08’을 공개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시리즈01부터 바로 직전 컬렉션 07까지, 빈티지 의류와 데드스톡, 재고 원단을 활용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완성했던 프로토타입스는 슈트와 드레스, 스포츠웨어 등 기존 의류의 원형을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의 의류를 직조해 나가며, 업사이클링 패션의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시리즈06, 07에서 축구 유니폼과 트랙수트, 짐웨어로 각종 스포츠웨어를 재해석했다면, 이번에는 ‘The Fat of the Land’라는 테마로 밀리터리웨어를 다뤘다. 대표적인 밀리터리 브랜드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와 협력한 본 시리즈는 MA-1 재킷을 중심으로 스웨트 셋업, 바디수트와 같은 밀리터리 아이템과 데님, 인조 모피, 데님, 체인 등의 아이템을 조합해 또 다른 형태의 밀리터리웨어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이번 컬렉션은 이를 보여주는 방식이 퍽 흥미롭다. 활엽수가 우거진 겨울 숲을 배경으로 시리즈08의 의류로 스타일링한 모델이 등장, 숲속에 설치된 트레일 캠이 이를 비춘다. 모델 각각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기에 한 편씩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프로토타입스의 시리즈08은 현지 시각 1월 25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ㅣ Prototy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