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조던 1 하이 ‘Banned’ 40주년 기념 출시 예정

농구화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 중 하나인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돌아온다. 특히 이번 기념 모델은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전 세계 스니커헤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 조던 1은 1985년,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을 위해 처음 제작된 농구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컬러웨이는 블랙과 레드 조합의 ‘브레드(Bred)’로, ‘밴드(Banned)’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와 같은 별명을 가지게 된 데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데, 당시 NBA는 선수들이 흰색 비율이 높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었지만, 브레드 컬러는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나이키는 규정을 따르기보다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조던이 이 신발을 계속 착용하도록 했고 결과적으로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는 단순한 농구화를 넘어 반항과 혁신의 상징이 되어 밴드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40년이 지난 지금, 조던 브랜드는 이 스토리를 적극 활용하여 40주년 기념 모델의 출시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짧은 티저 영상을 게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고, 앞선 사건으로 인해 에어 조던이 사라진 세상을 상상한 ‘Greatness is Unbannable’이라는 캠페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브랜드의 공식 SNS 계정이 갑자기 사라졌고,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조던 관련 이미지 일부가 검열된 상태.

파격 마케팅은 오프라인도 이어졌다.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 유나이티드 센터 앞에 있는 마이클 조던 동상 속 에어 조던 1 하이의 모습이 가려진 것. 이런 파격적인 마케팅은 언제 검열이 해제될지, 어떤 방식으로 공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지 등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확실한 것은, 오는 2월 7일부터 단 23곳의 지정 리테일러에서 판매된다는 점. 이 중 21곳은 미국, 나머지 2곳은 캐나다에 위치해 있으며, 가격은 250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2월 14일부터는 나이키 SNKRS 앱에서도 한정판으로 출시될 예정. 4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 이번 재출시가 또 한 번 스니커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NIK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ㅣ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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