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ondition Gear’를 뜻하는 나이키 ACG는 지난 30년 동안 독보적인 스타일로 숱한 명작을 탄생시켰다. 어느 순간 전해진 라인 종료 소식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지만, 불현듯 작년부터 나이키랩(NikeLab)을 통해 더욱 감각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추구하는 라인으로 재탄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크로님(Acronym)의 디렉터 에롤슨 휴(Errolson Hugh)가 제작에 참여, 기존 ACG가 가지고 있는 아웃도어에 대한 개념을 뒤집고 도심을 무대 삼아 누빌 수 있는 제품을 다량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봄버 재킷과 2종의 윈드브레이커, 우븐 팬츠 등으로 구성되었다. 액세서리로는 안면보호대와 비니가 있고, NikeLab ACG Flyknit Lupinek SFB가 발끝을 장식하며 컬렉션을 마무리 짓는다. 아무래도 높은 가격이 나이키랩 AGC의 최대 단점. 다만 혁신에 대한 그들의 노력을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에롤슨 휴는 새로운 ACG를 가리켜 인체공학적이고, 해부학이 반영된 ‘All Condition Fit’이라 정의했다. 3D 패턴 기술로 움직임을 행하고 있을 때 모양을 반영해 소재를 재단하여 더욱 편안하고, 활발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한 “만약 당신이 몸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운동선수다(If you have a body, you’re an athlete)”라는 그의 말처럼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ACG의 제품을 입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한 단계 더 발전한 ACG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NikeLab, 2015년 ACG 홀리데이 컬렉션은 현재 나이키랩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