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발 남성 캐주얼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와 나이키(Nike)가 협력, 나이키의 스포츠 재킷 중 하나인 윈드러너(Windrunner)를 베이스로 두 브랜드의 기술력을 교묘히 접합했다. 가슴팍의 나이키 로고와 위팔의 스톤 아일랜드 와펜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만, 협업의 요점은 스톤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무솔라 곰마타(Mussola Gommata) 원단에 있다. 경량화한 무슬린 면에 투명 폴리우레탄 필름을 코팅한 무솔라 곰마타 원단은 방풍, 방수에 특화되어 다양한 야외 활동에 편의를 제공한다. 의류의 안감으로는 프리마로프트(PrimaLoft)를 채택, 보온 기능까지 보강했다.
윈드러너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슴과 양팔을 가로지르는 브이 라인의 절개일 것이다. 이 역시 스톤 아일랜드의 특수한 염색 기능을 사용해 윈드러너의 디자인 요소를 재현했다. 나이키의 아이코닉한 재킷 디자인과 스톤 아일랜드 기술이 만난 이번 컬렉션은 두 상위 브랜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기 충분하다.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이키와 스톤 아일랜드의 상호협력은 스니커로 이어지며 서로의 시너지를 증폭시킨다. 나이키의 대표적 하이브리드 스니커인 에어 모와브(Air Mowabb)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울트라 미드(Koth Ultra Mid) 모델에 무솔라 곰마타 원단을 적용했다. 충격 흡수에 탁월한 파일론 중창, 강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와플 고무창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함께 포함되는 더스트백은 컬렉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번 나이키, 스톤 아일랜드의 협업 컬렉션은 오는 17일부터 스톤 아일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나이키랩(NikeLab)의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공식 발매한다. 나이키는 다가오는 2016년을 ‘윈드러너의 해’로 지정했다. 아마 스톤 아일랜드 이외 더욱 다양한 종류의 윈드러너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