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가 자사의 실험적인 라인, 쉐도우 프로젝트(Shadow Project) 2016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테크놀로지 웨어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디자이너, 에롤슨 휴(Errolson Hugh)를 기용하면서부터 상당한 이슈를 만들었는데, 쉐도우 프로젝트 역시 에롤슨 휴가 전개하는 테크니컬 웨어 브랜드 아크로님(Acronym)의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온다. 컬렉션 의류 소재의 대부분은 스톤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신기술인 ‘David-TC’, ‘Raso-R’과 같은 직물을 사용해 탁월한 방수, 방풍, 내구성을 자랑한다.
커다란 주머니와 비대칭 주머니 등 각종 디테일에서 에롤슨 휴의 손길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재킷에 부착한 서스펜더 같은 경우는 확실히 아크로님의 냄새를 풍긴다. 컬렉션의 또 다른 특징은 한눈에 보이는 워싱이다. 대략적인 콘셉트는 핵전쟁에서 살아남은 인류로 뭔가 세기말적인 흔적을 남기려 했다고 하는데, 컬렉션 상의 설정이라고는 해도 사실 핵전쟁 이후의 스톤 아일랜드는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이번 스톤 아일랜드 쉐도우 프로젝트 2016 F/W 컬렉션은 현재 스톤 아일랜드 공식 웹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