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v53BKMYsy0
나이키(Nike)에 이어 이번에는 아디다스(adidas)가 2017년의 신호탄을 알리는 영상, “ORIGINAL is never finished”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산맥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내놓은 각자의 영상에는 두 브랜드의 향후 방향성을 짐짓 느껴볼 수 있는 단서가 있는데, 확실한 건 아디다스는 기존 스포츠 브랜드와 스트리트/팝 컬처 사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구분 짓고, 문화적 기반 그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중을 일종의 선언처럼 드러냈다는 것이다. 명곡이지만, 지금에 와 상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ara)의 “My Way”를 굳이 메인 음악으로 차용했다는 건 그만큼 단단히 준비했다는 자부심의 증거가 아닐까.
지금의 아디다스를 만들고 미래의 아디다스의 구성원이 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두 이번 영상에 등장해 각자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가히 올스타라 부를 만한 팀 구성도 이쯤 되는 브랜드라 가능한 일. 눈요기에 부족함은 없다. 수식어가 불필요한 뮤지션, 스눕독(Snoop Dogg)을 비롯해 데브 하인즈(Dev Hynes a.k.a Blood Orange), 마크 곤잘레스(Mark Gonzales)와 루카스 푸이그(Lucas Puig),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 마벨(Mabel) 그리고 전설의 농구선수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jabbar)까지 일단 바로 눈에 들어오는 인물만 해도 이 정도 라인업이다. 음악, 예술,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모두를 총망라한 아디다스가 2017년에 그릴 그림이 어떤 모습일지, 돌고 돌아 오리지널(Original)이라는 뿌리에서 다시 브랜드가 나가야 할 길의 근거를 찾은 그들의 행보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자못 기대된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