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비지블 에어(Visible Air)라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에어 맥스(Nike Air Max) 시리즈가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에어 맥스 탄생 30주년, 그리고 3월 26일 에어 맥스 데이(Air Max Day)를 앞두고 기획된 에어 맥스 2017 컬렉션은 3월 2일 첫 발매를 시작으로 에어 맥스 데이 당일까지 쉴 틈 없이 달릴 예정. 총 여덟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에 대해 VISLA가 짧은 코멘트를 준비해보았다.
Air Max 1 / Air Max 1 Ultra 2.0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제품은 오리지널 컬러웨이로 무장한 에어 맥스 1(Air Max 1 OG)과 울트라 2.0이다. 공식 웹사이트에 크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OG 버전의 경우, 오리지널 컬레웨이 중 하나인 흰/파 역시 돌아온다. 여기에 87년 에어 맥스 첫 발매 당시 박스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제아무리 에어 맥스라고 할지라도 나이가 벌서 서른 살이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지만 더욱 향상된 기능을 추구한다면 울트라 2.0을 선택하자.
Air Max 1 Master
인기 에어 맥스 1 제품들의 갑피를 조금씩 떼서 만들어낸 에어 맥스 1 마스터(Air Max 1 Master). 어퍼 앞쪽부터 오리지널(흰/빨), 파타(초록 새끼 스우시), 아트모스(슈프림 애니멀 팩), 다시 파타(버건디), 오리지널(흰/파), 아트모스(사파리) 순이다. 앞서 언급한 흰빨과 같이 공식 웹사이트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흰색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마스터라는 이름답게 상당한 희소성을 부여했지만 글쎄. 흡사 상설 할인 매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비주얼이다.
Air Max Jewell
맥스 플러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에어 맥스 쥬얼(Air Max Jewell)이다. 듣고 보니 맥스 플러스의 옆라인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사실 모 커뮤니티를 강타한 테아(Air Max Thea)가 먼저 떠올랐다. 두 번째 여성 전용 에어 맥스라는 설명에 미루어 테아의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거든 테아든 그냥 맥플을 사겠다.
Air Max 90 Ultra Flyknit
플라이니트 갑피와 울트라 기술로 진일보한 에어 맥스 90 울트라 플라이니트(Air Max 90 Ultra Flyknit)다. 90 시리즈의 오리지널 컬러웨이인 인프라레드(Infrared)를 사용했다. 이번 컬렉션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3월 2일, 160달러에 판매된다.
Air Max LD-Zero / Air Vapormax
일본판 생활의 달인이 있다면 아마 뒤통수의 달인으로 출연했을 히통수,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의 LD-Zero와 차세대 에어 맥스로 큰 기대를 받는 베이퍼맥스(Vapormax)다. 두 제품 모두 봄·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흰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했다.
Air Max 1 ‘Atmos’
단언컨대 이제는 최고의 맥스라 이야기할 수 있는 에어 맥스 1 아트모스(Air Max 1 ‘Atmos’). 지난해 나이키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보트 백(Nike Vote Back) 이벤트의 우승자로 그야말로 에어 맥스 1 시리즈의 끝판을 찍었다. 이제 공식 이미지도 공개되었겠다 3월 26일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은 불 보듯 뻔하다.
에어 맥스 2017 컬렉션 제품군을 하나씩 음미하면서 3월 26일 맞이해보자. 3년 전에 본지에 쓴 ‘Nike Air Max 1 OG 리뷰’ 이거 읽어주면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