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Supreme)과 반스(Vans), 둘의 오랜 파트너십은 아마 두 브랜드 중 하나가 끝나기 전까지 이어질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스케이터 간지의 끝을 보여주는 이들이 뭉쳤을 때의 시너지는 여타 브랜드를 뒤로 제치며 매해 승승장구해왔다. 이번 슈프림 S/S 컬렉션의 첫 협업 주자를 맡은 반스는 스케이트-미드 프로(Sk8-Mid Pro) 모델을 베이스로 긴 역사를 이었다. 블랙, 핑크, 머스터드, 블루 컬러의 프리미엄 스웨이드 갑피와 어우러지는 벨벳 소재 호피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어째 수많은 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타 슈프림 반스 협업 모델에 비해 인기가 적은 스케이트-미드 모델, 상대적으로 코디하기 까다로운 호피 무늬를 예로 들며 구매를 꺼리고 있는 상황.
슈프림 관련 트위터의 ‘Cop or Drop’ 투표에서도 70% 이상의 드롭 표를 받으며,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뒤축의 올드 잉글리쉬 슈프림 로고가 괜히 처량해 보인다. 정식 발매일은 2차 드롭 날짜인 오는 3월 2일, 일본에서는 이틀 뒤인 4일에 발매할 예정이다. 웹에서의 차가운 반응이 실제로 이어질지 관심과 함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