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큼 다양한 잡지를 내놓는 나라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패션,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뻗어져 나오는 일본 내 잡지의 종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방대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니터나 휴대폰을 통해 무엇을 ‘보는’ 행위에 너무도 익숙해진 사이에도 여전히 읽는 행위에 집중하는 성미가 지금의 거대한 잡지 시장을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겠다. 도쿄에서 시작한 패션 매거진 더 뉴 오더(The New Order) 또한 이런 탄탄한 지반을 통해 전 세계에 진중하고 신선한 정보를 전달한다.
화보를 보는 건지 글을 읽는 건지 모를 광고 일색의 매거진이 난립하는 지금, 더 뉴 오더 매거진은 스트리트웨어, 하이패션 등의 인터뷰와 기획 기사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아우른다. 연 2회의 발간은 충실한 내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 국내에서는 더 뉴 오더 매거진의 17번째 볼륨을 시작으로 웍스아웃(WORKSOUT)이 디스트리뷰션을 시작했으며, 이번 호 에서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의 커버와 함께 노아(NOAH), 룩 스튜디오(LQQK Studio), 노우 웨이브(KNOW WAVE), 꼼 데 가르송(CDG Homme Plus) 등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패션 브랜드에 관한 기사를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에 관심 있는 이에게 내실 있는 참고 도서로 부족함이 없는 더 뉴 오더 매거진은 현재 웍스아웃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