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폴로(Polo)와 노티카(Nautica)의 레트로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타 브랜드의 패러디, 오마주를 지나 그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는 80, 90년대 패션의 유행을 확실히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캐주얼 브랜드의 대명사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역시 90년대 타미진스(Tommy Jeans)의 복각 컬렉션을 내놓았다. 과거 미국의 편집 스토어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와의 협업이나 일본 편집 스토어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uted Arrows)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몽키 타임(Monkey time)과의 협업에서 타미힐피거의 유산을 끄집어낸 적 있지만, 90년대 당시 타미 진스의 발랄함이 잔뜩 밴 레트로 컬렉션은 그 오리지널리티로 옛 향수를 자극한다.
알리야(Aliyah)와 큐팁(Q-Tip)이 즐겨 입었던 컬러 블록 재킷과 아노락, 타미힐피거 로고를 전격 활용한 후디와 스웨트셔츠, 90년대를 주름잡던 워싱 진, 각종 액세서리까지 상당한 규모의 컬렉션을 준비, 많은 이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일반 타미힐피거 컬렉션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도 상당한 장점. 현재 온라인 편집 스토어 엔드 클로딩(End Clothing)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