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Converse)와 JW 앤더슨(JW Anderson)이 ‘글리터 거터 컬렉션(Glitter Gutter Collection)’이란 이름으로 만났다. 이번 협업은 컨버스의 상징적 실루엣과 JW 앤더슨의 화려한 디자인 미학을 대담하게 녹여냈다. 스타일과 문화를 이끄는 두 브랜드의 유사점과 팝아트, 빈티지 요소가 가미된 것. 글리터 거터 컬렉션의 패션 필름은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이며 유스 컬처의 선구자인 래리 클라크(Larry Clark)가 맡았다. 영상 속 특유의 자유분방한 느낌이 이번 협업과 접점을 이루며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하이패션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해 온 JW 앤더슨.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신발의 특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리터 거터’ 스타일은 예기치 못한 무언가로 컨버스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깨뜨리는 아이디어에서 유래했는데, 앤더슨은 자극적인 색상, 반짝이 등 도발적인 시도를 하며 기존 컨버스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글리터 거터 컬렉션은 척 ‘70(Chuck ’70), 선더볼트(Thunderbolt), 척 ’70 빈티지 U-쓰로트 발레 (Chuck ’70 Vintage U-throat ballet)까지 총 3종의 스니커즈 라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적 모델인 척’70은 화려한 펄감을 선보이며 그린, 레드, 블루와 같이 볼드한 컬러 조합으로 매력을 어필한다. 앤더슨은 척’70을 두고 모두가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보편적인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선더볼트는 척과는 다른 기능으로, 파일론 아웃솔을 장착해 착용하기 매우 쉬운 장점이 있다. 그리고 척 ’70 빈티지 U-쓰로트 발레는 컨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루엣으로 척 ’70의 리믹스 버전. 빈티지 발레 슈즈의 디테일을 접목한 이 모델은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획기적인 시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글리터 거터 컬렉션 제품들은 아쉽게도 현재 컨버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전부 품절.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청담 분더샵 ‘케이스 스터디’에서 단독 판매 중이니 관심 있다면 서둘러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