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며 강과 바다가 얼어버릴 만큼의 한파가 연일 옷깃을 스친다. 하지만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패션계는 완연한 봄. 칼하트 WIP(Carhartt WIP) 역시 올해 첫 정규 컬렉션을 공개하며 2018년의 봄을 활짝 열었다.
불과 일주일 전 출시한 칼하트 WIP x 라스벳(Paccbet) 캡슐 컬렉션에서 엄동설한의 진국을 맛볼 수 있었기에 이번 S/S 18 시즌 컬렉션이 주는 따듯함은 더욱 만족스럽다. 작년 P.A.M. 협업 컬렉션 등으로 독특한 인상을 심어준 분홍색과 흰색의 조합은 물론, 브랜드의 대표 색상이라 할 수 있는 칼하트 오렌지(Carhartt Orange)가 2018년 봄·여름 컬렉션에 새롭게 등장해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여기에 재작년 스투시(Stussy)와의 협업을 상기시키는 청록색 제품군과 각종 패턴으로 치장한 셔츠 역시 눈여겨보자.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패턴 제품은 만화와 같은 그래픽을 이용하면서 와코 마리아(Wacko Maria)나 스투시의 느낌도 함께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는 더욱 넓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다.
칼하트 WIP의 2018년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