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잡지가 그들이 작성하고 편집한 알찬 기사와 함께 그 잡지의 열혈 팬이 착용할 수 있는 각종 의류를 제작한다. VISLA 매거진 역시 매해 비정기적으로 VISLA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나 우리의 친구를 제외하고서는 단 한 번도 VISLA 후디를 착용한 이를 본 일이 없다는 슬픈 사실. 아무튼, 지금에야 매거진의 공식 웹사이트, 혹은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쉽게 ‘매거진 굿즈’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없던 옛 시절, 매거진은 그들이 만들어낸 잡지에 직접 카탈로그와 주문작성지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옷가지를 판매했다.
음악 관련 잡지를 비롯해 모터사이클, 게임 등 여러 분야의 매거진이 그들의 정체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였는데, 세월이 세월인 만큼 그 가격 또한 파격적이다. 더불어 직접 펜으로 이름과 주소를 적고, 원하는 사이즈를 체크하는 등의 낭만은 이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의 참맛 아닐까. 지금 당장 입어도 손색없는 세련된 디자인의 옛 매거진 티셔츠를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