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멋을 전파하며, 많은 이에게 초로의 로망을 가져다준 뽀빠이 매거진(POPEYE Magazine)의 수석 편집장 타카히로 키노시타(Kinoshita Takahiro)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의 집행위원으로 합류했다. 많은 이가 그의 탁월한 패션 센스를 가미한 디자인을 만나보고 싶겠지만, 메시징과 브랜딩, 마케팅, 매장 커뮤니케이션 등 유니클로의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회장, 타다시 야나이(Yanai Tadashi)는 유니클로를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콘텐츠의 정보 편집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타카히로 키노시타의 영입을 환영했다. 과하지 않은 패션 감각으로 캐주얼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그의 스타일링, 그리고 오랜 시간 일본의 문화를 견인한 뽀빠이 매거진 편집장으로서의 능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매우 궁금해진다.
특히나 빠른 속도로 소비되는 패스트 패션 리테일 시장, 기본적인 아이템과 함께 일본 스트리트 패션의 중심인물인 니고(Nigo)를 U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앉히며 서브컬처의 접근에도 게을리하지 않는 유니클로의 새로운 전략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들의 행보를 차분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