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아디다스(adidas)의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마이아디다스(Miadidas)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2000년에 시작되어 약 20년간 유지되어 온 마이아디다스 서비스는 2015년에 국내에도 온라인 서비스를 오픈함으로써 스니커 헤드에게 자신만의 신발을 디자인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주었는데,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는 더더욱 팬들에게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행히도, 유명 스니커 매체 솔 콜렉터(Sole Collector)에 따르면 서비스 종료는 더 큰 도약을 위한 과정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마이아디다스 서비스 종료는 공동제작(co-creation) 개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의 개발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아직 정확히 어떤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디지털 경험(an even better digital experience)을 자신있게 약속한 만큼 아디다스의 추후 행보는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자체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NIKE ID의 마케팅 캠페인 제목을 “Nike By You”로 바꾼 나이키의 행보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스니커게임의 두 ‘공룡(나이키와 아디다스)’은 과포화된 스니커 시장의 변수로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의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프리미엄 스니커 열풍에 밀려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에도 새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아디다스의 행보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