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 버지니아 라이트(Virginia Wright). ‘SP 지나(SP Gina)’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녀는 불우한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가르치고 봉사하며 지역 사회의 멘토로 자리 잡았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가 단순한 교사가 아닌 굉장한 스니커 헤드라는 점인데,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이키 조던 브랜드(Jordan Brand)의 스니커즈를 처음 신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어느새 근처 스니커즈 리테일샵 슈 팰리스(Shoe Palace)의 알아주는 단골이 되었다. 인상 깊은 이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조던 브랜드 측은 그녀를 지역사회의 영웅으로 인정했고, 유명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위한 헌정 스니커즈, “SP Gina” 에어 조던 1(Shoe Palace x Air Jordan 1 HI OG “SP Gina”)를 출시했다.
인상적인 사연을 담은 헌정 스니커즈인 만큼, “SP Gina” 에어 조던 1을 구매하는 방법은 특별하다. 좀 더 인간적이고 아날로그한 방식으로 본 모델을 판매하고 싶었다고 밝힌 조던 브랜드 측은 제품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선 발매되는 5월 25일, SP 지나의 단골 매장인 슈 팰리스 산호세(San Jose)점에서 6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진 시험을 통과해야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OMR 용지를 활용할 본 테스트는 초등학교 교사인 SP 지나가 직접 주관할 예정이며, 에어 조던 시리즈와 본 제품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획기적인 구매 방식은 지속해서 제기되어 온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진정한 스니커 헤드에게 구매 기회를 먼저 제공할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만들어낼 터. 슈 팰리스에서만 판매되는 본 제품은 한국에서는 구매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본 제품에 이목을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