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여름,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에 올해는 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벌써부터 두려워진다. 이런 무더위 속, 누구나 ‘선풍기, 혹은 에어컨이 부착된 옷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해봤을 터. 그렇게 많은 이의 머릿속에서만 떠올랐던 그 아이디어가 드디어 실물로 등장했다.
키요나가 히로후미(Hirofumi Kiyonaga)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함께 이끄는 브랜드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 그리고 일본의 유서 깊은 워크웨어 브랜드 버틀(BURTLE)이 협업해 두 개의 팬이 부착된 재킷을 완성했다. 버틀의 인기 아이템 중 하나인 에어 크래프트(AIR CRAFT) 재킷에 유니폼 익스페리먼트와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낸 아이템은 양쪽 허리에 휴대용 배터리로 작동하는 이동식 팬을 설치, 외부의 공기를 재킷 내부에서 순환시키는 설계로 상쾌한 착용함을 선사한다.
배터리는 USB로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까지 약 3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고, 풍력 역시 세 단계까지 조절 가능해 강풍은 2시간 30분, 약풍으로는 최대 11시간까지 작동한다. 한여름의 나일론 재킷이 과연 반팔 티셔츠만큼 시원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꽤나 재밌는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현재 소프넷(Sophnet.)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