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컬처에 큰 획을 그은 푸추라(Futura). 그는 스니커와 패션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FL(Futura Laboratories)라는 본인의 브랜드를 장기간 운영한 바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 후쿠오카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과 함께 의류와 각종 액세서리로 채워진 컬렉션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운영되던 FL은 2009년 즈음부터 협업 위주의 캡슐 컬렉션만을 발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아주 간간히 소량의 제품만을 내놓았다.
허나, 작년 겨울 푸추라가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FL을 부활을 예고했다. 이러한 소식에 많은 이가 FL의 귀환을 기다렸으나, 지금껏 뚜렷한 컬렉션이 공개되지 않던 이때, 최근 도버스트리트마켓(Dover Street market) 싱가포르에서 FL의 첫 프로덕트를 발매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그의 전시 “Constellation”에 이은 컬렉션은 과거 FL이 지닌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오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본격적으로 공표한다.
또한, FL은 그 새로운 파트너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 어 콜드 월(A-COLD-WALL*)을 택해 몇 가지의 특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은 총 16종에 이르며, 의류 외 스케이트보드 데크와 푸추라의 엉클(Unkle) 피규어를 포함한다. FL 2019 컬렉션은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싱가포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외 다른 도버스트리트마켓은 올해 3/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간만에 등장한 FL 컬렉션이니만큼 그 기대 역시 적지 않다. 다시 태어난 FL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계속해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