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일을 참고하고 옷을 구매하는 일은 이제 너무나도 보편적인 패션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오늘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의 힙한 계정을 디깅(Digging)하고 있다면, 늦기 전에 @hidden.ny를 팔로우하자.
무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로니 피그(Ronnie Fieg) 등이 팔로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레이크(Drake)의 스타일링에 참여하기도 한 @hidden.ny의 주인공은 런던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24세 남성. 부틀렉(Bootleg) 디자이너 밴디(Vandy)와 협업하고 희귀한 아이템이 즐비한 그레일드(Grailed) 중고 샵을 운영하는 등 히든(HIDDEN)이라는 브랜드명 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유명한 이유는 하나의 무드보드(Moodboard)라고 할 수 있는 그의 피드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베이프(Bape), 니고(NIGO), 그리고 2000년대 초반 힙합 패션 이미지로 도배된 그의 피드는 독창적인 스타일 큐레이션으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유스 컬쳐 매거진 컴플렉스(COMPLEX)와의 인터뷰에서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니고를 통해 스트리트 문화에 빠지게 되었다고 고백한 그는 성인이 된 지금, 온라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프(Bape) 컬렉터 중 한 명이자 스트리트 패션 큐레이터가 되었다. 가벼운 취미 생활에서 전 세계적인 영감의 원천이 된 그의 피드를 아래의 링크를 통해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