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호러의 클래식 “시체들의 새벽” 국내 최초 개봉

최근 극장가에 때이른 호러 영화 소식이 줄을 짓고 있다. 공포의 대상이 3월엔 투명인간(“인비저블 맨”)이었는데 4월은 좀비다. 최근 한국산 좀비 영화 “반도”가 첫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시체들의 새벽 : 컨테이젼(2018)”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더불어 좀비 영화계 클래식이자 앞서 언급된 “컨테이젼”의 원작가인 조지 A. 로메로(George A. Romero)의 영화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1978)” 까지 합세하여 4월 한국 극장가엔 좀비가 아주 득실거릴 예정이라고.

영화 “시체들의 새벽”은 탄생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되는 것으로 조지 로메로 감독의 데드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오리지널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이 공개된 지 정확히 10년 만에 공개된 속편으로 데드 3부작 중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작품이기도 하다.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도 가끔 접할 수 있었던 영화 “새벽의 저주(2004)”가 대표적. 또한 캡콤(Capcom)사의 “데드 라이징”이 본 영화를 표절하여 대형 쇼핑몰을 배경으로 게임을 제작, “새벽의 저주” 저작권자는 캡콤을 고소하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새벽의 저주” 혹은 “데드 라이징”을 플레이한 이들은 알겠지만 “시체들의 새벽”에 등장하는 좀비는 거북이 마냥 느릿한 좀비, 즉 요즘 좀비들의 트렌드인 달리기는 못 한다. 그러나 인간을 잡아먹으려는 본능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그리고 ‘좀비보다 더 무서운 게 인간’으로 귀결되는 스토리 라인. 이 식상한 클리셰는 사실 조지 로메로가 원조로 그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선 인종 차별을, “시체들의 새벽” 역시 자본주의 사회 가장 유토피아적인 공간 대형 백화점을 배경으로 작은 사회를 이룬 생존자를 비추고 이들을 통해 인간의 소비 욕망을 풍자했다.

영화 “시체들의 새벽” 국내 개봉은 4월 15일로 예정. 선혈이 낭자하는 등, 잔인한 장면이 꽤 등장하는 영화인데 78년 당시의 조악한 연출 때문인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Naver 영화 “시체들의 새벽” 웹페이지


이미지 출처│Nav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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