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국내 개봉한 일본의 좀비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One Cut of the Dead)”.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기발한 설정이 돋보인 이 영화는 큰 호평을 받으며 감독인 우에다 신이치로(Shinichiro Ueda)를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의 인기는 자연스레 속편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스핀오프 : 할리우드 대작전”의 개봉으로 이어졌으며, 국내외 컬트 팬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유의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과 그의 제작진들이 최근 코로나19(COVID-19) 시대를 맞아 제작한 신작을 유튜브(Youtube)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작품의 제목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 원격 대작전”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100% 원격 제작 영화를 표방한다. 주된 내용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던 감독이 드라마 제작 요청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배우들이 각자 촬영한 영상을 모아 붙여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 러닝타임은 약 27분 정도로 다소 짧은 편이지만, 감독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단편 영화다.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완전한 원격 제작 방식으로 완성된 “원격 대작전”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일을 창조해낼 수 있는 힌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작품은 한국어 자막도 지원하고 있으니, 위에 첨부된 영상을 감상하며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영감을 구해보자.
이미지 출처 | PANPOCOPINA/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