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샤 바론 코헨(Sacha Baron Cohen)의 실감 나는 병맛 연기와 날 선 풍자로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던 영화 “보랏(Borat :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도 녹색 수영복을 입은 보랏의 모습을 알 정도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남겼는데, 최근 이 영화의 속편이 촬영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랏”의 속편에 대한 루머는 지난 8월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틱톡커 Alexandheir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사샤 바론 코헨의 촬영 현장을 포착했는데, 그의 영상을 두고 많은 팬은 “보랏”의 인상착의가 확실하지만 촬영 중인 것이 영화의 속편인지, 광고나 TV 시리즈인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와중, 해외 매체 콜라이더(Collider)가 최근 그가 촬영하던 것이 “보랏”의 속편이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이들에 따르면 사샤 바론 코헨은 속편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해당 작품을 이미 소수의 관계자에게 공개했다고. 완성된 작품은 광고나 TV 시리즈가 아닌 장편 영화가 확실하다는 것이 콜라이더 측의 설명이다.
물론 아직도 영화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 개봉일과 줄거리는 물론이고, 감독과 제작사마저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 코로나19(COVID-19)로 영화 시장이 잔뜩 위축된 지금, 빠른 시일 내에 개봉하길 기대하는 것은 너무 과한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한가, 팬들에게는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일 것. 앞으로 전해질 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이미지 출처 │ GEORGE PIMENTEL / WIREIMAGE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