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샤 바론 코헨(Sacha Baron Cohen)이 미국을 여행하며 온갖 민폐를 저지르는 컬트 무비 “보랏(Borat)”의 후속편 “보랏 2(Borat 2)”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예고편에서도 역시 그는 수많은 미국인을 불편하게 하지만, 어찌 보면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엉성한 방역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 등 혼란스러운 미국에 나타나야 할 사람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필름 스테이지(Film Stage) 측에 따르면, 영화는 팬데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토령과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는데, 예고편에서는 부통령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 연설에 트럼프(?)가 등장하여 한 바탕 소동이 일고 역시나 쉽게 쫓겨난다.
“보랏 2″는 극장 상영이 아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오리지널로 공개되는데, 뒷배경에는 미국 작가 조합상(Writers Guild of America) 목록에 아주 잠깐 제목이 공개된 이후 아마존 측이 “보랏 2″의 스트리밍 판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라임 비디오는 넷플릭스에 비해 한글 자막이 현저히 부족하며 그마저도 번역이 엉성하다고 하지만, 최근 개선되는 모양새다.
어찌 됐건, 그의 진정성 있는 병맛 연기 뒤에는 미국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어느 정도 있기에 놓치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다. “보랏 2″는 11월 미국 대선 직전인 10월 23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