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시즌 1 공개와 동시에 시즌 2 제작이 결정된 화제의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The Naked Director, 全裸監督)” 시즌 2의 공개일이 결정됐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는 1980년대 일본의 경제 호황기에 불었던 AV 업계를 배경으로 문제적 인물 무라니시 토오루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19금 드라마다. 오시마 나기사(大島渚)의 영화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ーダ)” 이후로 본격적으로 AV에서 실제 정사를 넣었고 1인칭 시점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정사를 연출하는 일명 ‘하메도리 (はめどり)’를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이다. 그러나 몇 건의 범죄로 징역을 살기도 했고, 실제 그는 미국에서 여권법 위반으로 350년형을 받기도 했다. 또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는 발언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큰 문제가 되었다.
내용을 들여다 보자면 실제 AV 배우들의 출연과 높은 수위의 정사 신 그리고 잘 구성된 시대적 고증과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스펙터클한 이야기 전개로 큰 인기를 끌었고, 그의 실제 행적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호평과 혹평을 오가는 작품이다.
무라니시 토오루를 연기한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山田 孝之)는 영화 “크로우즈 제로(クローズZERO)”의 ‘세리자와 타마오’를 연기하며 각인되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그는 세리자와에서 무라니시로 대변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일본사회에 큰 파격을 안겨준 전설적인 AV 배우 ‘쿠로키 카오루’ 역을 맡은 모리타 미사토 (森田 望智)는 신인으로서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열연을 펼쳤고, 2019년 부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드(Asia Contents Awards)에서 뉴커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 시즌2 공개를 알린 짧은 예고편에 이어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배우 모리타 마사토가 피리를 불며 “많이 기다리셨습니다”라는 한 마디 외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 하지만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쓰러진 감독 의자가 또 다른 시련이 닥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 2는 오는 6월 24일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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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