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도섬에서 열리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다음 달 8월 31일부터 11일간 진행될 제 79회 베니스 영화제가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발표하였다.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개봉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가 이번 영화제에서 대거 상영된다고 하니 함께 상영작들을 살펴보자.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감독이 연출하고 그레타 거윅(Greta Gerwig)과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가 개막작과 경쟁 부문작으로 선정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또 다른 후보에는 “블랙스완(Black Swan)”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Darren Aronofsky)의 심리 드라마 “더 웨일(The Whale)”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감독의 코미디 영화 “바르도(Bardo)”,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가 주연을 맡은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의 호러 로맨스 “본즈 & 올(Bones & All)”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경쟁 부문에는 고(故) 김기덕 감독의 “신의 부름(Call Of God)”이 초청되었다. 2020년 12월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치료 도중 숨진 김기덕 감독의 유작이다. 2018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한국을 떠나 만든 작품으로, 에스토니아, 키르기즈스탄, 라트비아 합작 영화로 출품되었다.
이 외에도 미아 고스(Mia Goth)가 주연을 맡은 A24의 공포영화 “펄(Pearl)”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Lars Von Trier)의 TV 시리즈 “킹덤 엑소더스(The Kingdom Exodus)”가 비경쟁 부문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랑 받아온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과연 이번 년도에는 어떤 작품이 황금 사자상을 탈지 고려해보며 영화제를 즐겨본다면 어떨까.
이미지출처 | 베니스 국제 영화제, Netflix, D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