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에 “Jeanne dielman”이 선정되었다

10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국제 영화 전문가 투표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에서 샹탈 아커만(Chantal Akerman)의 “잔느 딜망”(Jeanne dielman)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감독의 영화가 선정된 이례적인 결과이다.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현기증”이 2위로 뒤를 이었으며, 3위에는 50년간 1위를 지켰던 오손 웰즈(Orson Welles)의 “시민 케인”(Citizen kane)이 이름을 올렸다.

“잔느 딜망”은 아방가르드적 페미니즘 영화로 3시간 21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동안 주인공 잔느가 요리하고, 목욕하고, 아들과 저녁을 먹고, 손님과 매춘하는 모습을 그린다. 한 여성의 3일간의 일상을 사무적이고 담담하게 리얼 타임(real- time)의 형식으로 담아내어, 여성의 가사노동과 성매매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한다.

뒤이어 순위에 오른 여성 감독의 영화로는 클레어 드니(Claire Denis)의 “아름다운 직업”과 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의 “5시부터 7시의 클레오”, 셀린 시아마(Celine Sciamma)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각각 7위, 14위, 30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영화로는 봉준호의 “기생충”이 90위에 올랐다.

Sight and Soun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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