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케이블 방송 채널 쇼타임(SHOWTIME)의 미스터리 TV 시리즈 “Yellowjackets”이 새로운 시즌 복귀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이 화제다. 시리즈 속 90년대 시간 설정에 맞게 실제 방영하던 MTV 뉴스를 그대로 오마주한 홍보 영상이 당대의 문화를 소수했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여 호평을 얻게 된 것.
공개된 티저 영상은 당시 MTV 뉴스의 실제 진행자 커트 로더(Kurt Loder)가 리포터로 등장해 극 줄거리의 핵심인 10대들이 탄 비행기 추락 실종 사고 뉴스를 보도하며, 실종된 비행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영상 하단에 기재된 웹사이트 ‘Where Are The Yellow Jackets.com’로 제보해 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현대를 반영하는 키워드 판데믹과 광우병에 대한 뉴스를 그다음으로 언급하며 끝이 난다.
커트 로더가 언급한 웹사이트 역시 이번 시즌 2 바이럴 마케팅의 일종으로, 링크에 접속하면 추억의 인터넷 초창기 느낌으로 한껏 꾸며진 레이아웃이 맞이해준다. 이는 미드 “Breaking Bad”의 월터 주니어가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웹사이트 ‘Save Walter White.com’의 디자인을 연상케 하기도.
“Yellowjackets”은 1996년 뉴저지 여고생 축구팀이 전국 대회를 위해 시애틀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가 황야에 추락하며 고립된 팀원들의 생존 일대기를 다루는 심리 스릴러 TV 시리즈로, 2021년 11월 14일에 초연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타임라인, 촘촘하게 구성된 등장인물들의 특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겨난 갈등에 대한 에피소드 등 여러 매력적인 요소로 입소문을 탄 옐로우 재킷은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며 방영 한 달 만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다. 현재 시즌 2는 3월 24일 쇼타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선개봉, 29일부터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SHOW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