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애스터(Ari Aster) 감독의 신작 “Beau is Afraid”가 지난 21일 미국에서 개봉했다. 감독의 단편 영화 “Beau”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영화는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의 뛰어난 연기를 비롯해 시점을 오가며 만들어 낸 초현실적인 구성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인디와이어(Indiewire)가 선정한 A24 ‘최고의 공포 영화’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 속 12분 남짓한 애니메이션 시퀀스는 주인공 보(Beau)가 겪는 정신착란과 혼란스러운 세상을 동화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는 칠레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크리스토발 레온(Cristóbal León)과 호아킨 코시냐(Joaquin Cociña)가 함께 제작했다. 원래 애니메이션 계획이 아니었다는 이 장면들은 실질적인 제작 환경의 문제로 채택되었으며 아리 애스터 감독은 두 칠레 감독의 이전 단편 애니메이션인 “Los Huesos(The Bones)”의 제작 총괄을 맡으며 호흡을 맞춘 적 있다.
두 감독은 2007년부터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리 애스터 감독을 매료시켰다는 “La casa lobo(The Wolf House)”는 MUBI 사용자가 뽑은 Top 50 Films of 2018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적인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기괴하고 생생한 작품을 본다면 이번 영화의 협업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
Cristóbal León 인스타그램 계정
Joaquin Cociña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