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스파이더맨,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스파이더맨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질문. ‘어떤 스파이더맨?’ 종류가 많기도 많다. 샘 레이미(Sam Raimi) 3부작, 어메이징(Amazing) 3부작, 마블(Marvel) 3부작,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각각 나름의 매력이 있겠다마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은 팬덤을 특히 공고히 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후속작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가 우리를 찾아온다.

‘Spider-Verse’로 통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특히나 튄다. 시리즈 중 첫 애니메이션 작품인 데다가 우리의 친절한 히어로 피터 파커(Peter Parker)가 아닌 마일스 모랄레스(Miles Morales)가 주인공 스파이더맨을 맡았다. 그럼에도 탄탄한 플롯, 2D와 3D가 혼합된 듯한 특유의 그림체와 감각적인 화면, 니키 미나즈(Nicki Minaj),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꽉 채워진 사운드트랙까지. 흠결 없는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중우주 속 온갖 스파이더맨을 소환하는 ‘Spider-Verse’. 이번 달 초 공개된 2차 트레일러에서는 전작보다 더 강렬하고 다채로워진 화면과 더욱 강력해진 빌런의 등장, 끈끈해진 그웬과 마일스의 사이 등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지구-199999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꼬맹이는 언급도 말라”는 대사도 등장한 것도 흥미로운 부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연관성을 암시해 이후 실사 영화에서 마일스 모랄레스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단 기대를 품게 한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는 북미 6월, 국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엔 또 어떤 거미줄 타듯 탄력 있는 이야기로 또 우리를 다중우주로 끌어들일지 기다려 보자.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공식 트레일러


이미지 출처 | IMDb, Marvel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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