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레게. 저항과 평화를 노래하는 레게의 신. 밥 말리(Bob Marley)의 전설적인 생애가 스크린을 통해 부활할 예정이다. 이미 그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말리(Marley)”가 2012년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극영화의 형태로 그의 삶이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전미 최대의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 콘(CinemaCon)에서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Paramount)는 말리의 전기 영화 “Bob Marley: One Love”의 티저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전기 영화의 프로듀서는 밥 말리의 아들 중 하나인 지기 말리(Ziggy Marley)가 담당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저항 정신’과 ‘혁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밥 말리: 원 러브”의 연출과 각본은 “킹 리차드(King Richard)”를 감독하며 전기 영화에 강점을 보인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Reinaldo Marcus Green)이 담당한다. 밥 말리 역에는 훌루(hulu) 시리즈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High Fidelity”의 주연 킹슬리 벤-아디르(Kingsley Ben-Adir)가 낙점되었다. 말리의 아내 리타(Rita Marley)는 “캡틴 마블(Captain Marvel)” 시리즈의 마리아 램보(Maria Rambeau)를 연기한 러샤나 린치(Lashana Lynch)가 맡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혁명가이자, 한 장르의 대명사가 된 밥 말리의 이름을 과연 아들 지기 말리는 잘 살릴 수 있을까? 파라마운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영화 “Bob Marley: One Love”는 2024년 1월 12일 와이드 릴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Indiewire, BFTV